고시학원 들러 취업준비생들 고충 청취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0일 ‘민생 행보’와 ‘당 화합 행보’에 치중했다. 문 후보는 특히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젊은 표심을 겨냥, 이날 낮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고시원 밀집촌을 찾았다. 취업 준비생들과 이른바 ‘컵밥’을 함께 들며 고충을 듣고 밥값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그의 첫 민생 일정은 일자리 만들기 정책토론 자리였다. 이후에는 이날 일정을 포함해 비정규직, 취업 준비생 순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현장에서 확인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후보는 앞으로도 일자리와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얻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당을 추스르는 데도 주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조찬회동을 갖고 “모든 계파가 녹아 있는 용광로 같은 선대위,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넓은 선대위, 개혁적 선대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넓은 선대위를 구성해서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도 참석, “안철수 후보, 박근혜 후보 모두 제가 이길 자신 있다.”며 당의 단합과 협조를 당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9-21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