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샌디, 내륙 미시간호 주변까지 영향

美 허리케인 샌디, 내륙 미시간호 주변까지 영향

입력 2012-10-31 00:00
업데이트 2012-10-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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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가 내륙 미시간호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를 비롯한 미시간호 인접 도시들은 이날 주민들의 호변 출입을 차단하고 호숫가 거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시카고 일원의 시간당 풍속이 60마일(약 97km)에 이르면서 미시간호의 파고가 약 7.6m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카고 교통국은 미시간호변에 있는 네이비피어 등 유명 관광지의 건물 외부 시설을 닫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미시간호변을 따라 놓인 도심 주요 간선도로 레이크쇼어 드라이브는 상황의 추이에 따라 즉각 폐쇄 조치할 수 있도록 대안 교통수단을 준비 중이다.

시카고 응급관리국(OEMC) 게리 쉥클 국장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주민들은 미시간호수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시카고 일원 미시간 호숫가의 파고는 평균 5.8m, 최고 6.2m에 달했다.

지금까지 미시간호의 파도가 가장 높았던 기록은 지난 겨울 7m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시카고 지역의 미시간호변에 범람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31일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또 미시간호수 남단에 해당하는 인디애나 주 레이크 카운티와 포터 카운티 등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시카고 항공국은 전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500여대, 미드웨이공항에서 100여대의 항공편 운항을 각각 취소했으며 이날 오전에도 두 개 공항에서 약 500편의 운항 취소 사례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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