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색경기가 열린다. 대회 폐막 하루를 앞둔 3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휠체어 경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장애인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대회 이벤트 경기로 장애인 종목을 남녀 하나씩 배정했다. 남자 400m T53과 여자 800m T54 두종목.
남자 T53 400m에는 우리나라의 유병훈(39)과 정동호(36)가 출전한다. 철저하게 소외된 종목이지만 둘의 세계 랭킹은 각각 3위와 5위다.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부진을 거듭하는 우리나라가 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여자 800m T54는 오후 7시 45분, 남자 400m T53은 오후 7시 55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예선 없이 바로 결승전으로 열린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9-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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