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포르투갈, 덴마크에 3-2 진땀승

유로2012- 포르투갈, 덴마크에 3-2 진땀승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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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의 첫 경기를 아쉽게 놓친 포르투갈이 강호 네덜란드를 잡은 이변의 주인공 덴마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어렵게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포르투갈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보프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두 골과 후반 종료 3분전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3-2로 제쳤다.

이날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덴마크의 자물통식 경기 운영으로 인해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23분 포르투갈의 선취골이 터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주앙 모티뉴가 왼쪽에서 올린 짧고 강한 코너킥을 페페가 중앙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은 이어 35분 나니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에 최전방 공격수인 알데르 포스티가가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 추가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낙승으로 가는 듯했으나 이후 5분만에 덴마크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전반 40분 왼쪽 골대 옆으로 넘어온 원바운드 크로스를 미카엘 크론델리가 침착하게 머리로 반대편으로 올렸고 193㎝의 장신 니콜라스 벤트네르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덴마크는 후반들어 조기에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면서 공세로 전환, 34분 첫골을 뽑은 벤트네르의 왼쪽 골대앞 헤딩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키기에 급급했던 포르투갈은 동점골을 내주자 전원 공격에 나섰고 후반 42분 실베스트르 바렐라가 문전에서 왼발 헛발질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포르투갈의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5분과 22분 두 번이나 골키퍼와 맞선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다 이긴 경기를 망친 장본인이었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을 뻔했다.

포르투갈과 덴마크는 18일 오전 각각 독일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8강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인다.

▲B조 전적(14일)

포르투갈(1승1패) 3-2 덴마크(1무1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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