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생물체의 기능적 저하와 형태적 변화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조만간 노화도 통제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스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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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생물체의 기능적 저하와 형태적 변화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조만간 노화도 통제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스톡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캐나다 매니토바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노화 세포를 제거해 몸속 세포시계를 거꾸로 돌려 노화 때 발생하는 각종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메드’(Med) 5월 1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불변자연살해세포’(iNKT)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활성화시키면 노화되거나 손상된 세포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로 비만 생쥐를 치료한 결과 혈당 수치를 비롯한 각종 건강지표가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폐섬유증을 앓는 생쥐의 경우는 손상된 폐세포가 회복되고 치료받지 않은 생쥐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길어졌다는 점도 관찰됐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노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손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5-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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