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관저 압수수색 불발…공수처 “대통령실이 불승인”

대통령실·관저 압수수색 불발…공수처 “대통령실이 불승인”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1-22 17:04
수정 2025-01-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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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제구인도 불발…“일체의 조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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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 모습. 2025.1.2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 모습. 2025.1.22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실은 오후 3시쯤 집행을 불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저 압수수색은 이날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후 4시 5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통령실과 관저에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승낙하지 않아 5시간 20분 가량 대치한 끝에 철수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윤 대통령 수사에 필요한 비상계엄 관련 문건과 회의록,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의 서버 기록,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 및 현장조사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검사와 수사관들을 윤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및 별도의 조사실에서의 현장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일체의 조사를 거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수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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