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관련자 과거 인연 살펴보니
![이재명 대표 ‘비통한 심정으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4/SSI_20221024144451_O2.jpg)
![이재명 대표 ‘비통한 심정으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4/SSI_20221024144451.jpg)
이재명 대표 ‘비통한 심정으로’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검찰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입장 발표 중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2.10.24 뉴스1
이 대표와 정 실장은 1995년 시민단체인 ‘성남시민모임’(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의 전신)에서 만나 27년 동안 정치적 동지로 지내왔다. 또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은 2008~2009년쯤 변호사로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 대표를 만났다고 전해진다. 당시 김 부원장은 분당 지역 리모델링 추진 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유 전 본부장은 같은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 조합장이었다.
![오전 재판 마친 유동규 ‘묵묵부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4/SSI_20221024175739_O2.jpg)
뉴스1
![오전 재판 마친 유동규 ‘묵묵부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4/SSI_20221024175739.jpg)
오전 재판 마친 유동규 ‘묵묵부답’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2.10.24
뉴스1
뉴스1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 김 부원장과 2010년 전후부터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수사 도중에 나온 녹취록에서는 세 사람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의형제를 맺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정 실장과 김 부원장과의 유착관계를 검찰에서 진술한 유 전 본부장은 삼국지의 장비를 자신에 비유하면서 “의리하면 장비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었구나’라고 깨달았다”면서 “(그들을) 진짜 형들인 줄 생각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2/SSI_20221022031942_O2.jpg)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22/SSI_20221022031942.jpg)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이들은 대장동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기 직전까지도 수시로 만난 것으로 보인다. 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인 정민용 변호사는 지난해 4월 유 전 본부장이 운영한 유원홀딩스에서 김 부원장을 목격했다고 검찰에 최근 진술했다. 불법 대선자금이 전달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지목된 때와도 맞물린다. 검찰은 남 변호사 측이 마련한 8억 4700만원을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4~8월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과 관계의 정점에 있는 이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의 존재를 알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남 변호사는 수사 초기에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진상이형한테 말해봐야지’라고 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며 “정진상을 통해 이 시장(이 대표)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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