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가야산국립공원 조사에서 확인
둥지 모양 버섯 안에 포자 주머니 품은 형태
새 둥지 모양의 ‘둥우리버섯’ 서식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최초로 발견한 둥우리버섯. 새 둥지 모양의 버섯 안에 포자 주머니를 품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8/SSI_20210728141150_O2.jpg)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최초로 발견한 둥우리버섯. 새 둥지 모양의 버섯 안에 포자 주머니를 품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8/SSI_20210728141150.jpg)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최초로 발견한 둥우리버섯. 새 둥지 모양의 버섯 안에 포자 주머니를 품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생물자원관은 지난 10여년간의 제주도·울릉도 등 한반도 전역의 자생버섯 조사를 실시해 1500여종의 표본을 확보했고 일부 정보가 부족한 지역을 선정해 집중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야산은 계곡이 형성돼 습도가 잘 유지되고 침엽수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식생으로 버섯 생육 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평가됐다.
2017~2020년까지 집중조사결과 둥우리버섯을 비롯해 울릉구멍장이버섯 등 국내 미기록 버섯 17종과 그동안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서식 현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청자색모피버섯, 귀 모양을 한 얇은귀버섯 등 152종을 추가 확인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버섯은 숲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생물이지만 독버섯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포켓용 도감을 제작했다”며 “버섯이 친근한 생물자원으로 이해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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