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차량 수십대 추돌…1명 사망·37명 부상(종합)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차량 수십대 추돌…1명 사망·37명 부상(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7 16:05
수정 2020-02-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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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터널
사고 난 터널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차량 다중 충돌 사고와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2020.2.17
독자 제공=연합뉴스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터널에서 차량 수십대가 추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23분쯤 전북 남원시 사매면 사매2터널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터널 내부에서 차량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상행선 사매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두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사고가 나면서 수산화나트륨(NaOH)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이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수산화나트륨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수분을 흡수해 뜨거운 열을 발산하며 녹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터널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 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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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터널 사고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터널 사고 17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 방향 사매1,2터널과 인근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엉켜 있다. 2020.2.17
독자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연기가 터널 안에 가득 차 있는 상태라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을 찍은 사진을 보면 터널 밖에도 추돌한 차량들이 뒤엉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 인근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고 있다.

소방당국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소방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에서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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