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0시간 넘게 조사…귀가하면서 남긴 한마디

안희정 20시간 넘게 조사…귀가하면서 남긴 한마디

입력 2018-03-20 07:42
수정 2018-03-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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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검찰에서 20시간 20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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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 ”저는...”
안희정 전 지사, ”저는...”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3.19연합뉴스
안희정 전 지사는 20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서부지검을 나서면서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 그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안희정 전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냐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말하고는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안희정 전 지사는 전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에 조사를 받으러 두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고소인들께서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면서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전 지사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9일 첫 출석에 이어 열흘 만이다. 당시에 그는 사전 예고 없이 자진해서 검찰에 나와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두번째 폭로자가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 역시 첫 조사가 사전 예고 없이 나와 추가 조사가 필요해 그를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2차 조사와 2명의 고소인 조사,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으로 안희정 전 지사의 사건 관련 행적을 돌아볼 수 있는 여러 정황 등을 확보한 만큼 안희정 전 지사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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