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5명 빗길 교통사망 사고 원인은…과속·운전부주의 등

고교생 5명 빗길 교통사망 사고 원인은…과속·운전부주의 등

입력 2016-09-04 14:54
수정 2016-09-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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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에 사고차 감식 의뢰도…유족들 5일 발인식

고교생 5명 빗길 교통사망 사고를 수사중인 대구 달성경찰은 4일 교통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이 급커브 등이 없는 직선도로이고 전날부터 비가 내린 점 등을 들어 과속, 운전 부주의, 차량 결함 등에 의해 빗길에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또 유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로교통공단과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운전자 최군의 혈액 분석과 사고 전 행적 조사 등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4시 25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남리 왕복 4차선 5번 국도 박석진교에서 논공방면 1㎞ 지점에서 K5 승용차가 도로 오른편 콘크리트 옹벽 모서리를 들이받아 최군 등 차에 타고 있던 고교생 5명이 모두 숨졌다.

차 앞부분이 진행방향 반대편 쪽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옹벽에 부딪힌 까닭에 좌측과 전면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또 뒷좌석에 타고 있던 학생 1명이 승용차에서 튕겨 나와 뒤쪽 트렁크 위에서 발견되는 등 운전자 최군을 뺀 나머지 4명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군은 지난 2월 운전면허를 땄으며 사고 전날 렌터카 회사에서 직접 차를 빌렸다.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목격자가 없고 사고가 난 차 안에 블랙박스도 달지 않아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며 “과속 여부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려면 보름 정도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달성군 한 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차렸으며 오는 5일 발인식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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