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명예훼손’ 지만원 추가 고소한다

5월 단체’명예훼손’ 지만원 추가 고소한다

입력 2015-10-15 13:30
수정 2015-10-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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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 추가 고소여부도 조만간 결정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관련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지만원(73)씨에 대한 추가 고소가 진행된다.

5·18기념재단, 5월 단체, 광주시 등은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을 북한이 보낸 특수군이라고 주장한 지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5월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고소인단에 참여할 인사를 확정한 뒤 오는 19일께 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지씨가 광수(북한에서 내려와 광주에서 활동한 특수군)라고 지칭한 도청 시민군 상황실장 박남선씨 등이 고소인으로 나선다.

4∼6명 규모로 꾸려질 고소인단은 지씨가 광수로 지목한 사진 속 인물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지난 7월부터 ‘5·18 왜곡대응 설명회’를 통해 광수로 지목받은 시민군 6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5월 단체 관계자와 변호인단은 또 5·18 배후에 북한군이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호외를 발행해 서울 대학가와 광주, 대구, 경남 통영 등에 배포한 뉴스타운에 대해 추가 고소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법원은 지난달 25일 5·18 단체들이 ‘뉴스타운’과 지만원씨를 상대로 낸 호외 발행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뉴스타운의 호외 1, 2, 3호 발행과 배포, 호외와 비슷한 내용의 인터넷 게시 등을 금지했다.

뉴스타운의 보도 내용은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사회적 평가를 훼손하고 참가자에 대한 비하,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발행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앞서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정평위가 1987년 제작·배포한 5·18 사진자료집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을 북한과 내통해 만든 자료인 것처럼 비방한 지씨에 대해 지난 8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1980년 당시 정평위 임시간사였던 정형달 신부와 1987년 사진자료집 제작 당시 정평위원장이었던 남재희 신부, 사진자료집 제작과 배부 실무를 총괄했던 김양래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안호석 신부, 이영선 신부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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