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리비 AS센터 ‘멋대로’

스마트폰 수리비 AS센터 ‘멋대로’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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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상담 절반 차지

같은 스마트폰 부품이라도 애프터서비스(AS) 센터마다 수리 가격을 제멋대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정 등은 AS센터에서 제조사가 책정한 것보다 더 많은 교체 비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YMCA는 26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3개 스마트폰 제조사 9개 제품(각 사당 3개)의 부품 교체비용과 수리비용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졌다.

조사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2, 갤럭시HD, 갤럭시S호핀(HOPPIN) ▲LG전자 옵티머스2X, 옵티머스3D, 옵티머스LTE ▲팬택 베가레이서, 베가No.5, 베가LTE 등이다. 서울지역 75개 AS센터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AS센터들은 액정의 경우 9개 대상 제품 중 7개 제품에 대해 제조사보다 더 높은 부품 가격을 받고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는 AS센터 평균 가격이 제조사 가격(11만 3000원)보다 2만 3000원 이상 높은 13만 5543원이었다. 35개 삼성전자 AS센터 모두 제조사보다 부품 가격을 높게 불렀다. LG전자 옵티머스2X도 2곳을 제외하고 제조사 책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메인보드도 사정은 비슷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 메인보드의 제조사 가격은 14만 2000원이지만 AS센터 35곳 중 8곳은 이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

반면 LG전자와 팬택은 대부분의 AS센터에서 제조사 가격보다 저렴하게 부품을 팔고 있었다. 다만 배터리는 AS센터별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엿장수 AS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올 상반기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스마트폰 관련 상담 건수는 1082건을 기록했다. 장기간 수리 등 수리서비스 관련 불만이 49.5%로 가장 많았다. 상담사례 1건당 평균 부품 교체비용은 19만 4300원이었다.

한국YMCA 측은 “합리적인 수리비 책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부품 원가 정보를 제공하고 부품가격 인하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리비는 전국 AS센터에서 동일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전화 문의 방식으로 이뤄져 불량 정도 등에 따라 가격 편차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2-12-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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