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기장선 ‘가속도’…국토부 심사 통과

부산 도시철도 기장선 ‘가속도’…국토부 심사 통과

입력 2012-12-26 00:00
수정 2012-1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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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은 도시철도 4호선(미남역~안평역)을 기장읍까지 연결하는 ‘도시철도 기장선’(6.6㎞)이 국토해양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철도 기장선은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15년 착공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기장선은 2009년 부산광역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됐으나 경제성 부족(B/C 0.783)과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이유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보류됐다.

하지만 기장군이 지난 4월 부산대 산학협력단에 예비타당성 기초조사를 의뢰하면서 기장시가지를 통과하는 안평역∼기장역∼교리역 노선으로 수정해 경제성(B/C 1.215)을 높였고 건설비 중 300억원을 분담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2013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관련자료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기장군은 각종 개발사업과 산업단지, 관광인프라 등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유사시 방사능 비상사태(적색비상)가 발령될 경우 고리원전에서 10㎞권역내 주민들이 빠른 시간내에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기장선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도시철도 기장선은 경제성의 논리를 떠나 다른 어떤 사업보다 최우선으로 건설돼야하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향후 기장읍에 이어 정관, 장안, 일광도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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