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전·현직 임원 2명 소환

코오롱 전·현직 임원 2명 소환

입력 2011-12-23 00:00
수정 2011-12-23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이상득 보좌관에 부인 명의 차명계좌 건네”

한나라당 이상득(76)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4급·구속)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코오롱 그룹 직원 부인의 차명계좌를 발견, 최근 해당 직원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코오롱 사장 출신)→임모 5급 비서관(코오롱 사장실 비서 〃)→박 보좌관(코오롱 〃)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코오롱 라인’<서울신문 12월 21일자 14면>의 개입 여부에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21일 코오롱R&D센터 대표 권모(56)·fnc코오롱 상무 출신 박모(46)씨 등 전·현직 임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박 보좌관의 요청으로 부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어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구속된 박 보좌관이 5~6개의 차명계좌를 만든 이유와 돈세탁 과정에 코오롱 관계자도 직접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그룹 측은 “임직원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박배수씨와의 개인적인 일일 것”이라면서 “회사는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12-23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