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생면부지 환자에 골수 2차례 기증

공군 부사관 생면부지 환자에 골수 2차례 기증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13: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생면부지의 환자들에게 두 차례나 골수를 기증한 공군 부사관이 있어 화제다.

15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 부대 장비정비대대 변우성(44) 원사가 14일 백혈병을 앓는 7세 소녀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이식했다.

변 원사의 골수 이식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7년 4월에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었다.

평소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인가를 고민해 오던 변 원사는 1998년 우연히 부대를 찾은 한국 조혈모세포 협회 직원에게 골수 기증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골수 이식을 하려면 조직 적합성 항원(Human Leukocyte Anigen)이 일치해야 하는 데 일치 사례가 1만 명에 1명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부식 방지 및 방부 관리를 담당하는 군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변 원사는 7세 환자가 자신의 딸과 같은 나이에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흔쾌히 수술에 동의했다.

변 원사는 “수술 과정이 약간 두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골수 이식을 결정했다”며 “7세 환자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