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보낸 청와대 풍산개, 새끼 6마리 출산

김정은이 보낸 청와대 풍산개, 새끼 6마리 출산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1-12 15:56
수정 2018-11-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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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관계도 이와 같길”
지난 9월 임신한 채 남에 온 듯
‘곰이’와 눈 마주치는 문 대통령
‘곰이’와 눈 마주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곰이는 지난 9일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2018.11.12
청와대 제공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기뻐하며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며 “암수 3마리씩, 모두 희색이고 다 건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의 임신기간이 두달 정도여서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기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가 지난 9일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알렸다.  2018.11.12  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가 지난 9일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알렸다. 2018.11.12
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며 의미를 더했다.

청와대는 초산인 곰이와 강아지들의 건강을 고려해 풍산개 가족의 모습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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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왼쪽)은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2018.9.30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왼쪽)은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2018.9.30
청와대 제공
곰이는 수컷인 ‘송강’과 함께 지난 9월 27일 동물검역절차를 거쳐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왔다.

곰이와 송강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인 9월 18일 환영만찬 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풍산개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청와대에서 살고 있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로라 비커 진행자에게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붉은 목줄)와 ‘송강’을 소개하고 있다. 2018.10.12  청와대 제공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로라 비커 진행자에게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붉은 목줄)와 ‘송강’을 소개하고 있다. 2018.10.12
청와대 제공
풍산개 가족은 대통령 관저에서 지낸다. 두 마리가 오기 전부터 문 대통령 부부가 키우던 ‘마루’ 역시 풍산개여서 문 대통령은 곰이가 낳은 새끼 6마리를 포함해 모두 9마리의 풍산개를 기르게 됐다.

고양이 ‘찡찡이’와 동물보호단체 ‘케어’를 통해 입양한 유기견 ‘토리’도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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