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가족 한국행 빨라질 듯

탈북자 가족 한국행 빨라질 듯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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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입국관리센터서 조사 착수

일본 당국은 15일 목선을 타고 표류해 온 9명의 탈북자에 대해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에 있는 입국 관리센터에서 본격 조사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9명의 한국행 의사를 확인했고, 이들이 원하는 대로 한국으로 직접 보낸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한국 정부와 구체적인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탈북자 9명과 한국 정부 관계자의 면회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7년 6월 아오모리에 표류해 온 탈북자 4명을 한국에 보내기 전에도 주일 한국대사관의 영사가 탈북자들을 만난 점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만나서 탈북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원칙이긴 하지만 아직 면회 일정 등을 일본 측과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자 9명은 지난 8일 목선을 이용해 북한을 떠났고, 13일 오전 약 750㎞ 떨어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일본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입국관리국이 특례를 인정해 상륙이 허가되는 ‘일시비호’를 신청해 오무라시 입국관리센터에 체류 중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9-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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