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최근 5년 감염병 80건 신고 누락”

[2015 국정감사] “최근 5년 감염병 80건 신고 누락”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9-17 23:18
수정 2015-09-1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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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중앙의료원·적십자사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적십자사 등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7일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중앙 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던 중앙의료원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중앙의료원이 제대로 된 음압수술실조차 갖추지 못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감염 환자의 동선 분리를 위한 전용 승강기 설치, 비상시 전 병실의 기능 전환을 위한 시설개·보수 등 추가적인 시설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5년간 중앙의료원이 법정감염병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건수가 8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메르스 등 감염병 신고 체계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중앙의료원이 환자 진료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고언도 나왔다. 같은 당 김용익 의원은 “중앙의료원이 연구 부분까지 담당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면서 연구 중심으로 중앙의료원이 운영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메르스 사태 당시 여당 대표만 중앙의료원을 방문하며 논란이 됐던 차별 대우 의혹을 놓고도 야당 측의 비판이 제기됐다.

김성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국립의료원 방문을 요청했는데 곤란하다고 해서 6월 4일 다시 방문을 요청했는데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갔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에 안명옥 중앙의료원장이 “(문 대표도) 오셨으면 했다. 김 대표는 전격적으로 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안 원장에게 강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09-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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