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공천 명단 분석해 보니
野 현역 빈자리, 전직 의원 등 채워
정치권 밖 인물은 182명 중 22명뿐
여성 16% 청년 3%… 대부분 ‘험지’
與 현역 의원 114명 중 65명 공천
나머지도 정부 인사·법조인 일색
![‘혁신’한다더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3/06/SSC_20240306180945_O2.jpg)
오장환 기자
![‘혁신’한다더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3/06/SSC_20240306180945.jpg)
‘혁신’한다더니…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는 모습.
오장환 기자
오장환 기자
6일 서울신문이 민주당의 공천 명단(5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182명의 공천 확정자 중 기존 정치인이 160명(87.9%)이었다. 정치권 밖에서 새롭게 진입한 인물은 22명(12.1%)에 그쳤다. ‘여의도 문법’을 파괴할 신인들의 등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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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에는 빈약한 인물 구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출신 성분의 다양성도 역대 총선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직전 21대 총선 때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을 경기 의정부갑에,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씨를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하면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천에서 여성과 청년 비중도 각각 16%, 3%에 불과한 데다 이들이 ‘험지’에 배치됐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 울산 남구갑의 전은수 변호사, 경남 창원의창의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그 사례다.
![‘혁신’한다더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3/06/SSC_20240306180932_O2.jpg)
연합뉴스
![‘혁신’한다더니…](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3/06/SSC_20240306180932.jpg)
‘혁신’한다더니…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출근길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직업군으로 봐도 변호사, 검사 등 법조인 일색이다. 비상대책위원인 구자룡 변호사를 비롯해 도태우·유영하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검사 출신이다.
2024-03-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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