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돌… 오늘 오전 10시 재개
민주 간사 퇴장 속 53분 반쪽 회의韓, 선서조차 못한 채 자리만 지켜
윤호중 “ NO 검증이면 NO 인준”
양금희 “ NO 발목 잡기, GO 국정”
與, 40년前 작고 부모 부동산 요구
국민의힘 “겨울에 산딸기 찾는 격”
![‘덩그러니’ 한덕수 인사청문회 파행](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171656_O2.jpg)
김명국 기자
![‘덩그러니’ 한덕수 인사청문회 파행](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171656.jpg)
‘덩그러니’ 한덕수 인사청문회 파행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한 청문회장에 홀로 앉아 있다.
김명국 기자
김명국 기자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나 홀로 참석한 강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으로 항의한 뒤 퇴장했다. 강 의원은 “어떠한 자료 제출도 거부하면서 어떻게 국회가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항의했다. 민주당은 고액 고문료 의혹과 관련한 법무법인 김앤장 고용계약서, 배우자의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의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
![‘나홀로 참석’ 민주 강병원도 항의 뒤 퇴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182001_O2.jpg)
김명국 기자
![‘나홀로 참석’ 민주 강병원도 항의 뒤 퇴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182001.jpg)
‘나홀로 참석’ 민주 강병원도 항의 뒤 퇴장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강병원(가운데)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김명국 기자
결국 회의는 39분 만에 정회했다. 선서조차 하지 못한 한 후보자는 자리를 지켰고, 주호영 청문특위 위원장의 짧은 질문에 대한 대답 외에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못했다. 파행 이후 여야는 오후 2시 속개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오후 4시 30분 주 위원장은 회의를 속개했으나, 14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결국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53분짜리 반쪽 회의로 끝이 났다.
여야의 장외 설전도 달아올랐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후보자에게 말한다. 자료 없이 자리 없다, ‘노(No) 검증’이면 ‘노(No) 인준’”이라고 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자의 청문회 당시 민주당 태도를 거론하며 “당시 ‘노(NO) 발목잡기, 고(GO) 국정’이라던 말씀을 돌려드린다”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애초 합의한 25~26일 청문회 일정을 재협의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다. 주 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민주당과 정의당의 완강한 입장으로 인해 2일차 청문회 역시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
2022-04-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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