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발전 5가지’ 요구하며 “결단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년 만에 정치교체, 정치변동의 주체가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6/15/SSI_20210615182911_O2.jpg)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년 만에 정치교체, 정치변동의 주체가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6/15/SSI_20210615182911.jpg)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년 만에 정치교체, 정치변동의 주체가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출마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지사에 출마하면 의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원주 시민에게 죄송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대한 책임감 등으로 인해 고민했다”며 “확신을 갖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는 결단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 따라서 저는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가지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에 조건을 제시한 것이다.
이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 철도 연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강원도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 디지털강군·혁신인재, 강원도·수도권 전원생활 시대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강원 특별자치도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일자리와 교육을 일으켜야 하고, GTX 노선을 통해 강원도와 수도권이 철도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매년 산불로 고통을 받는 상황인 만큼 동해안에 국가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가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이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야 하고, 지역 인구 소멸 문제를 앓는 곳에서 일부 주택은 (다주택 합산 등)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이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제 출마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로드맵, 시간, 방법을 당에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강원지사는 신청자가 전무한 상황이었고,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 의원에게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7개월 만에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9년 1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복권됐으며 이듬해인 2020년 4·15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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