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해외 연수 특혜 의혹...성신여대 측 “문의한 것 뿐” 해명

나경원 딸 해외 연수 특혜 의혹...성신여대 측 “문의한 것 뿐” 해명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2-18 10:05
수정 2020-02-18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경원
나경원 사진=MBC ‘스트레이트’
성신여대가 나경원(57)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해외 연수를 보내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성신여대가 지난 2015년 5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한 한국인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이 보낸 이메일에는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인데, 위스콘신 대학교에 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학생 어머니의 부탁을 받았다”면서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아이를 보살펴 줄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냐”고도 적혀있었다.

국제교류처장은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저희 입장에서도 마음이 놓일 것 같다”며 “좀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라고 부탁도 했다. 이메일의 끝에는 “사실 이 학생은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도 했다.

정영수 위스콘신 대학교 교수는 이에 대해 “조금 실소가 나왔다”면서 “나경원 의원의 딸이란 사실을 언급한 문장은 심지어 괄호 안에 들어있었다. 그런다고 문장이 안 보일까…”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교류처장은 “장애 학생을 첫 파견하는 상황이라 교류대학에 상세하게 문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