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나가서 망가지는거 두렵지 않다”

안철수 “대선 나가서 망가지는거 두렵지 않다”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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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대담자 제정임 교수 전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4일 대선 출마시 검증 과정에서 상처를 볼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은 안 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안 원장은 제 교수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하자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열심히 생각할 뿐”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일정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는다 해도 이 길이 가야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고 한다.

제 교수는 안 원장의 책이 원고를 넘긴 후 4일 만에 초고속으로 출간된 배경에 대해 “(당초) 7월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진행했다”며 “안 원장이 에세이를 쓴다고 알려졌는데 대담인 것 같다는 게 언론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 일주일, 열흘 끌어서 보안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며 “(초고속 출간은) 100%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지, 정치적 시나리오나 계산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사실상 대선출마’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 “이건 사실관계에 대한 보도가 아니라 일종의 해석”이라며 “언론이 이렇게 책을 낸 것을 보고 사실상 출마라고 해석했다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이 책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것까진 물어보지 않았다”면서 “지지율일 수 있고 언론을 통해 나타난 반응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여러 반응이 측정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원장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복지 구상에 대해 “안 원장은 단계적으로 보편적 복지로 가되 지금 당장 급한 사람을 위해 선별적 복지도 전략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박 전 위원장은 기본적 틀이 여전히 선별적 복지 아이디어에 있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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