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25일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중 일부는 자신의 소득을 극빈층 수준으로 신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2천4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전문직 사업자는 변호사의 15.5%, 회계사의 9.1%, 변리사의 9.8%, 세무사의 8.1%였다.
반면 지난해 주요 전문직 종사자의 연 평균 수입액을 보면 변호사가 3억9천만원, 회계사가 2억8천만원, 세무사는 2억4천만원, 변리사는 5억9천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연간 매출액 2천400만원은 임대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할 때 실제 소득은 2010년도 4인 가족 기준 월 최저생계비인 136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빈층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일부 전문직 사업자의 신고금액에 의문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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