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잠실서 가족과 야구관람 ‘망중한’

李대통령, 잠실서 가족과 야구관람 ‘망중한’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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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타임’ 때 김여사와 키스..환호ㆍ박수 터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잠실구장을 찾아 ‘망중한’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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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롯데의 경기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가족들을 데리고 참석, 경기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의 야구 관전은 비공개 일정으로, 대통령이 정규 시즌의 경기를 관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LG와 롯데 응원 막대풍선을 한 개씩 손에 들고 양팀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손자ㆍ손녀들에게 야구 규칙을 설명해주는 자상한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4회가 끝난 뒤 홈팀 LG가 진행한 그라운드 이벤트인 ‘키스타임’에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카메라에 잡혀 키스를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가족의 야구 관전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일반 관중들은 대통령 내외의 ‘깜짝 출연’에 환호와 박수로 반겼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았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비롯해 몇 차례 야구장 방문을 시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야구 관람에 대한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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