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소 노력..당정간 협조 잘 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야당이 공격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중심을 잡고 일관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면 지지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인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은희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쇄신 바람 속에 당 일각에서 추가 감세 철회와 전ㆍ월세 부분 상한제 도입 등 정책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면서 “(하지만) 한국과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제조기반이 튼튼한 나라들이 그나마 위기에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도 실업률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고 독일도 잘 해나가고 있다”면서 “한국도 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청년실업 해소 등에 대해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에 가보니 국내총생산(GDP)가 2배 늘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은 서민경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 당정간 협조가 긴밀해야 한다”는 언급에 “당정간 협조가 잘돼야 한다”고 수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의화 비대위원장이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군대 문제로 취업제한을 받고 있다”는 얘기에 “군대도 자원이 부족해 면제는 힘들다”며 “마이스터교 졸업생들이 대학 재학 중 군대가 연기되는데 그런 혜택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한나라당에서 황 원내대표와 정 비대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배은희 대변인이,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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