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첫삽을 뜬 이후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경기 여주군 대신면 양촌리의 이포보 건설공사 현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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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교각에서 외치던 반대 구호는 사라지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 됐다. 나무와 친수공간 등이 남한강의 정취와 어울려 주변의 전경을 확 바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말 많던 이포보가 제대로 평가를 받으려면 다가오는 장마철을 잘 견뎌야 한다. 많은 비가 전체 공정률 70%를 넘긴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반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다.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이포보가 초기의 갈등을 뛰어넘어 성과에 대한 제2의 평가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2011-04-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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