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사원문 천의원 주장과 달라”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이 주도해서 따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전 개발권의 의미가 부풀려졌다고 비난하자 청와대가 반박에 나섰다.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에서 “UAE에서 10억 배럴 규모의 대형 유전을 확보해 자원외교에 쾌거를 이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거나 부풀려진 말일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UAE 최대 영자지 ‘걸프뉴스’의 보도 내용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걸프뉴스는 지난주 로이터통신 현지 보도를 인용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그들이 권리를 가져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천 최고위원은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천 최고위원이 인용한 기사를 직접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예를 들어 천 최고위원은 “전문가들은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그들이 권리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지만, 원문을 그대로 해석하면 “미국의 엑손 모빌, 로열 더치 셸 등 4개 메이저가 만료되는 계약의 갱신을 원한다면 보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다.”는 것으로 천 최고위원의 주장과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3-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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