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뮤지컬 연기 혹은 취소… 온라인 제작발표… 클래식 내한 공연 무산… 영화 개봉도 미뤄
![대전예술의전당 등 전국의 공연장에서 공연 취소 공지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05/SSI_2020020516440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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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등 전국의 공연장에서 공연 취소 공지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05/SSI_20200205164409.jpg)
대전예술의전당 등 전국의 공연장에서 공연 취소 공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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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키즈는 7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3월 20일로 연기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05/SSI_20200205164420_O2.jpg)
![먼데이키즈는 7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3월 20일로 연기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05/SSI_20200205164420.jpg)
먼데이키즈는 7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3월 20일로 연기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4일 취재진 없이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05/SSI_2020020516435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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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4일 취재진 없이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2/05/SSI_20200205164359.jpg)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4일 취재진 없이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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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나홀로 그대’, tvN 드라마 ‘방법’도 같은 날 제작발표회 현장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송출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일정 변경이나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크지만 어쩔 수 없이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프로모션을 아예 안 할 순 없으니 스트리밍 등 다른 방법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클래식 공연도 속속 무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애호가들이 올해 최고 기대 공연으로 손꼽아온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취소에 이어,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이미 전석 매진된 콘서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시향은 6일 오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으나, 관객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다. 마포문화재단은 2월 중 예정됐던 공연 5편을 취소하거나 미뤘다.
뮤지컬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잠실 로열씨어터에서 진행 중이던 ‘위윌락유’가 공연을 멈췄고, 8일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가족뮤지컬 ‘공룡 타루’도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 연계 프로그램으로 추진된 ‘추사국제 학술포럼’은 중국 측 발표자가 불참 의사를 밝혀 취소됐다.
영화관은 신작 개봉 날짜 변동으로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올겨울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전도연·정우성 주연의 범죄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제작진은 “기존 관객들과 약속된 행사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도 12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외화 중에서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가 개봉일을 16일에서 새달 26일로 옮겼고 7일로 공지됐던 언론·배급 시사회도 열리지 않는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올해 56회 대종상 영화제도 기약이 없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1월 관객은 1684만 994명으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20-02-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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