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이 꼽은 ‘고향생각’ 중국 음식…꼬치, 솬양러우

미국 CNN이 꼽은 ‘고향생각’ 중국 음식…꼬치, 솬양러우

입력 2015-10-03 13:26
수정 2015-10-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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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의 고향 방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보도채널인 CNN이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14개의 중국 음식을 꼽았다.

CNN은 이들 음식의 식재료는 지금은 어디서든 구할 수 있고 식당도 많이 있지만 아무래도 고향에 가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먼저 거리에서 손쉽게 접하는 꼬치요리다. 고급음식점에서는 먹을 수 없는 거리음식이지만 중국인들에 가장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음식이다. 양고기, 오징어, 닭날개, 야채 등을 쇠꼬챙이에 꽂아 불에 구워서 먹는다.

베이징의 구이제, 상하이 윈난난루(雲南南路), 난징(南京) 밍와랑(明瓦廊) 등이 꼬치요리로 유명하다.

마라샤오룽샤(麻辣小龍蝦)는 쓰촨(四川)식 가재요리로 작은 가재를 매운 양념과 함께 쪄서 만든다. 지난 10년간 중국을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고 맥주를 곁들이면 매운맛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솬양러우(<삼수변에 刷>羊肉.양고기샤브샤브)는 청대부터 유행한 요리로 쓰촨의 마라훠궈(麻辣火鍋)와 함께 날씨가 추운 북방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양고기를 삶아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구이린(桂林)은 산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니라 음식도 맛있다. 구이린미펀(桂林米粉)은 담백한 쌀국수에 죽순, 다진파 등 양념을 넣어 먹는다. 구이린 지방은 간단한 식사를 대부분 쌀국수로 대신한다.

처우더우푸(臭豆腐.냄새나는 두부)는 냄새가 고약하기로 유명하지만 입속에 넣으면 향이 난다는 음식이다. 발효식품의 일종으로 후난(湖南), 저장(浙江)의 사오싱(紹興) 등에서 유행하며 각 지역마다 조리법에 차이가 있지만 저항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음식이다.

상하이, 장쑤(江蘇)성 등 중국 동부 지역의 가을 진미로 유명한 민물 게 다자셰(大閘蟹)는 오랫동안 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늦가을과 겨울에 다자셰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없다. 전통 황주(黃酒)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CNN은 이밖에도 강남지방에서 즐겨먹는 맑은 국물에 고기를 삶아 야채를 겯들인 옌두셴(<酉변에奄>篤鮮), 란저우 지방 특색의 란저우라멘(蘭州拉面), 여러가지 과일에 설탕을 투명하게 입혀 꼬챙이에 꽂아먹는 빙탕후루(氷糖葫蘆), 구운 밤인 탕차오리즈(糖炒栗子)를 고향음식으로 꼽았다.

또 오리 내장에 야채를 넣어 삶은 난징의 야셰펀스탕(鴨血粉絲湯), 하얼빈(哈爾濱)의 홍창(紅腸, 붉은 소시지), 삶은 개구리 요리인 수이주뉴와(水煮牛蛙), 닭을 통째로 삶은 후 찢어서 양념에 찍어 먹는 바이잔지(白斬鷄) 등이 유명하다고 CNN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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