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식료품점서 총격 사건... “범인, 경찰과 대치”

美 콜로라도 식료품점서 총격 사건... “범인, 경찰과 대치”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3-23 10:32
수정 2021-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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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격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미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격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2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가 투입돼 범인과 대치했으며,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긴급 출동한 경찰과 총격범이 대치 중이다.

볼더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이 현재 식료품점에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경찰이 사건 현장에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를 대거 투입했으며, 식료품점 상공에는 최소 3대의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도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범인과 대치 중인 경찰이 “총을 뽑았고, 가게 앞 유리창 몇 개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식료품점을 에워싼 경찰은 범인을 향해 확성기로 건물이 포위됐다며 무장을 풀고 투항하라고 말했다.

현지 TV 방송에는 다리에 피를 흘리는 남성이 수갑을 차고 매장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그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총격 사건에 따른 사상자 현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매장 안 고객 모두가 탈출에 성공했는지, 여전히 사람들이 남아있는지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건 현장 인근 병원인 ‘볼더 커뮤니티 헬스’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환자 1명이 이곳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벌어진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며 “슬픔과 비통의 시간에 콜로라도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지역 방송 KCNC-TV에 총성이 연이어 들렸고 “매장 안의 사람들 모두가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식료품점에서 탈출한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총격범이 매장 안에 들어와 앞에 있던 여성을 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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