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두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우선 클린턴 캠프는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등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을 딛고 맹활약을 펼친 데 대해 자축하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AP통신은 지금까지의 유세기간에서 ‘최고의 2시간’을 보낸 클린턴 캠프가 이러한 분위기를 놓칠세라 토론회 다음날인 14일 지지자들에게 ‘그녀가 이겼다’는 제목으로 모금 독려 메일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회 다음날 이어진 유세 일정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한층 탄력을 받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4일에도 토론회가 열렸던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직능단체 모임 등에 참석하고 지역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활발한 유세 활동을 펼쳤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외곽에서 열린 ‘국제도장공노조’의 행사에서 이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토론회 직후 지지기반을 한층 넓히는 성과도 이뤄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토론회가 열린 어젯밤도 좋았지만, 여러분의 지지를 받게 돼 오늘 역시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노조 행사에 이어 히스패닉 등 여러 인종의 군중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이민 개혁안을 그대로 이어받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도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 아버지도 이민자였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라며 “공화당은 이민자들을 모욕하고 공격하면서 해를 끼치고 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토론에서 비교적 선전한 샌더스 캠프도 모금 면에서 토론회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 지지자들의 소액 기부를 통한 풀뿌리 모금에서 누구보다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샌더스 후보 측은 토론회 전후로 불과 4시간 동안에 130만 달러(약 15억원)를 모금하는 등 13일 하루 200만 달러 가까이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샌더스 캠프의 온라인 모금 조직인 ‘액트블루’는 “보통 모금액의 30%가 휴대전화를 통해 들어오는데 이날은 그 비율이 75%로 껑충 뛰었다”며 “모금액은 대부분 1건 당 10달러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또 1시간 동안 약 800명이 후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후보는 토론회 직후 구글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검색된 후보이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후보로 나타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AP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우선 클린턴 캠프는 토론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등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을 딛고 맹활약을 펼친 데 대해 자축하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AP통신은 지금까지의 유세기간에서 ‘최고의 2시간’을 보낸 클린턴 캠프가 이러한 분위기를 놓칠세라 토론회 다음날인 14일 지지자들에게 ‘그녀가 이겼다’는 제목으로 모금 독려 메일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회 다음날 이어진 유세 일정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한층 탄력을 받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4일에도 토론회가 열렸던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직능단체 모임 등에 참석하고 지역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활발한 유세 활동을 펼쳤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외곽에서 열린 ‘국제도장공노조’의 행사에서 이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토론회 직후 지지기반을 한층 넓히는 성과도 이뤄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토론회가 열린 어젯밤도 좋았지만, 여러분의 지지를 받게 돼 오늘 역시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노조 행사에 이어 히스패닉 등 여러 인종의 군중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이민 개혁안을 그대로 이어받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도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 아버지도 이민자였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라며 “공화당은 이민자들을 모욕하고 공격하면서 해를 끼치고 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토론에서 비교적 선전한 샌더스 캠프도 모금 면에서 토론회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 지지자들의 소액 기부를 통한 풀뿌리 모금에서 누구보다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샌더스 후보 측은 토론회 전후로 불과 4시간 동안에 130만 달러(약 15억원)를 모금하는 등 13일 하루 200만 달러 가까이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샌더스 캠프의 온라인 모금 조직인 ‘액트블루’는 “보통 모금액의 30%가 휴대전화를 통해 들어오는데 이날은 그 비율이 75%로 껑충 뛰었다”며 “모금액은 대부분 1건 당 10달러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또 1시간 동안 약 800명이 후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후보는 토론회 직후 구글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검색된 후보이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후보로 나타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A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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