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물가지수 상승률 3분기만에 플러스’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뒷받침’ 풀이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9%로 확정됐다.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정치보다 높아진 3.9%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3%로 잠정 발표됐다가 3.7%로 수정됐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과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가 수정치 발표 때보다 더 높게 집계된 점이 GDP 성장률 확정치를 수정치보다 높인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PCE 증가율은 수정치 발표 때의 3.1%에서 3.6%로 높아졌고, 3.1%로 발표됐던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4.1%로 수정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GDP 성장률이 수정치와 같은 3.7%로 확정될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집계된 점이 미국 기준금리의 연내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전날 오후 매사추세츠대학에서 강연하며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나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경제가 놀랄 정도로 바뀐다면 우리의 판단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높아지는 과정에서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이전 분기 대비 2.2%를 기록해 3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점도 미국 경제, 특히 소비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정도로 회복될지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부분이다.
옐런 의장은 전날 매사추세츠대 연설에서 “(저물가에 영향을 준) 저유가 등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PCE 물가지수는 올들어 계속 1.3%에 머물다가 지난 7월에는 1.2%로 떨어졌고, 이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와 점점 멀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켜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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