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주석과 북한, 이란, 핵확산 방지책도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유혈 참사를 종식하기 위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적 접근법’을 찾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후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유혈사태를 끝내고 아마도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시리아 합법정부에 도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 문제를 집중 논의했고, 두 지도자는 시리아에 정치적 과도기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제재를 가하려는 유엔의 노력에 거부권을 행사, 미국에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후 주석은 이날 “중국은 양국 간 이견과 민감한 이슈들을 적절하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을 뿐 시리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번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과 북한, 핵확산 방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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