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양 국민열망 부응” 강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 시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집트 정치상황과 관련, 이집트 군부가 민간정부에게 권력을 빠른 시일 내에 완전히 넘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반 총장은 “군부의 권력이양이 강력하고 민주적인 정부 수립을 바라는 이집트 국민과 국제사회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오스카 페르난데즈 타란코 유엔 사무 차장보가 말했다.
페르난데즈 타란코 사무 차장보는 유엔 안보리 발언을 통해 반 총장이 “이집트 선거와 신헌법 제정에서 민의(民意)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시된 이라크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이집트 군부는 입법권을 가진 임시 헌법을 발표하고 나서 정치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집트 군부는 이달 말까지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에게 권한을 이양할 예정이나 신헌법 내용에 대한 거부권까지 갖고 있어 순순히 권력을 내놓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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