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이어 제2원전도 폐기될 전망이다.
마이니치신문은 16일, 원전 정책을 맡고 있는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이 인터뷰에서 현재 가동 중단중인 후쿠시마 제2원전(1∼4호기)의 폐기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에다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2원전의 가동 재개 여부와 관련 “현지 주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누구도 생각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1∼4호기는 물론 5호기와 6호기에 대해서도 폐기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제1원전의 1∼4호기에 대해서는 폐기하겠다고 밝힌적이 있지만 제1원전의 5∼6호기와 제2원전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에다노 경제산업상은 노후 원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견해와 국민 여론을 감안해 폐기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원전의 국유화 문제에 관해서는 “에너지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 과정에서 논의돼야할 문제이지만 가볍게 결론을 내서는 안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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