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부 47만명 긴급대피..곳곳에서 사상 최대 폭우기록 경신

日서부 47만명 긴급대피..곳곳에서 사상 최대 폭우기록 경신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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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5명 행방불명, 59명 부상

일본 서부 지역에 대형 태풍 12호 ‘탈라스’가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일본 재해당국은 위험지역 주민 47만명에게 대피지시 또는 대피권고를 내렸다. 곳곳에서 관측사상 최다 강수량 기록이 경신됐다.

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2호 태풍 탈라스가 남부 고치현과 오카야마현에 상륙하면서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고 1300㎜(1.3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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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라스 진로 예상도 <기상청>
태풍 탈라스 진로 예상도 <기상청>


이날 오후 7시 현재 탈라스의 중심기압은 988 헥토파스칼에 최대 순간풍속은 40m로 관측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양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나라현에서 최고 1335㎜, 와카야마현에서 최고 988㎜, 돗토리현에서 최고 870㎜ 등으로 관측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NHK방송 집계 결과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행방불명됐으며, 59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카야마현이 이날 오후 6시까지 일부지역 제방 붕괴의 위험 때문에 주민 22만명에게 대피권고를 내리고, 효고현에서도 강 수위 상승으로 10만명에 대피권고를 내는 등 총 47만명에게 대피지시 및 권고가 발령됐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 국내외 항공편 419편이 결항했고, 각지에서 철도운행이 중단돼 전국에 걸쳐 여행자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력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12개 도와 현에서 1만 14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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