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뇨병약 아반디아 11월부터 판매금지

美 당뇨병약 아반디아 11월부터 판매금지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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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돼온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의 아반디아가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11월부터 미국에서 사실상 판매가 금지된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오는 11월18일 부터 아반디아의 일반 소매 약국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등 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11월18일 부터는 일부 면허를 받은 의사만 이 약을 복용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는 환자에 한해 처방을 할 수 있으며, 처방약은 우편 주문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앞서 유럽의약청(EMA)은 작년 10월 아반디아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고, FDA도 아반디아 이외의 다른 치료제 모두가 듣지 않는 당뇨병환자에 한해서만 처방할 수 있도록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었다.

아반디아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처음 발표한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티브 니센 박사는 “약이 시판된지 11년만에 판매가 사실상 금지됐다”면서 “이제 10여년에 걸친 악몽이 끝나간다”며 당국의 조치를 환영했다.

1999년 FDA의 승인을 받은 아반디아는 2006년까지는 당뇨병약으로서 34억 달러라는 세계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07년 심장발작,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50여만명의 환자들이 아반디아 약에 대한 처방을 받았으며, 작년 한해 9만여명이 이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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