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항의 첫 대규모 시위

中 인플레 항의 첫 대규모 시위

입력 2011-05-15 00:00
수정 2011-05-15 11: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난징서 근로자 수천명 거리행징..경찰과 충돌

중국에서 고물가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중국 장쑤(江蘇)성 성도인 난징(南京)시에 위치한 TV 수상장치 제조업체인 ‘화비채색현시계통공사’(華飛彩色顯示系統公司) 근로자 수천명이 지난 12일 인플레이션에 항의해 거리시위에 나섰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15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근로자 수천명은 12일 오전 회사를 출발해 높은 물가와 높은 방값 등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난징시 청사를 향해 거리시위에 나섰다.

난징시 공안당국은 1천5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근로자들이 시청사로 접근하는 것을 저지했으며,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여러명의 근로자들이 부상했고, 경찰에 연행된 근로자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 근로자들의 시위는 고물가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라고 명보는 전했다.

난징시의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인상됐으며, 특히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7%나 폭등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