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비 비축분 늘려… 애플 417억弗로 최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현금 보유액이 1년 사이 40% 늘어난 2500만달러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파이낸셜타임스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 10대 IT 기업의 2010년 현금 보유 현황을 종합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650억달러가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부진했지만 경기 침체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보수적인 경영을 한 결과다. 또 각종 인수·합병(M&A)에 대비해 현금을 많이 비축했지만 이것들이 무산되면서 현금 보유 규모가 늘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는 417억달러를 보유한 애플이 꼽혔다.
이어 MS와 시스코가 각각 397억달러, 396억달러를 보유하면서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시스코가 295억 달러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애플과 MS가 각각 289억달러와 253억달러로 뒤를 이은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4-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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