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관 뒤 첫 언론 공개... 프로덕션 3사와 협업
무대 위 배우 주변 배경 LED와 AR·XR 영상 조합해
현지촬영 시간·비용·제약 사라지고 낮밤·날씨 만들어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SK텔레콤의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콘텐츠제작소인 팀스튜디오에서 공연 장면이 확장현실(XR) VFX 영상으로 전환돼 화면에 송출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12/SSI_20221012164733_O2.jpg)
SK텔레콤 제공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SK텔레콤의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콘텐츠제작소인 팀스튜디오에서 공연 장면이 확장현실(XR) VFX 영상으로 전환돼 화면에 송출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12/SSI_20221012164733.jpg)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SK텔레콤의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콘텐츠제작소인 팀스튜디오에서 공연 장면이 확장현실(XR) VFX 영상으로 전환돼 화면에 송출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SKT)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스튜디오’를 12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팀스튜디오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 스테이지가 설치된 촬영장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AR·XR을 적용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영상을 만드는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미디어 콘텐츠제작소다. 해외나 야외 촬영을 할 때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혁 SKT 미디어지원 담당은 “기존 ‘세트장’이라 부르는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엔 시간, 날씨, 조명, 비용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팀스튜디오에선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독일 패션 회사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한국 모델과 화보를 촬영하자고 제의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현지에 갈 수 없는 경우, 현지에서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아 XR 배경 요소로 만들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XR 배경 요소로 만들면, 배경의 날씨나 계절 등을 촬영 당시와 관계없이 제작진의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날 시연 화면 속에선 발표자가 말하는 대로 그가 서 있는 배경 도시의 낮과 밤이 바뀌고 비가 와서 바닥이 젖고 눈이 오다 그치기도 했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 담당이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콘텐츠제작소인 팀스튜디오에서 제작소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12/SSI_20221012164629_O2.jpg)
SK텔레콤 제공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 담당이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콘텐츠제작소인 팀스튜디오에서 제작소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10/12/SSI_20221012164629.jpg)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 담당이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시각특수효과(VFX) 기반 콘텐츠제작소인 팀스튜디오에서 제작소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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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튜디오는 개관 뒤 SKT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채널인 미디어S와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 각종 광고와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인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고 있다.
엑스온스튜디오는 2020년 국내 최초 LED 월 스튜디오를 개관, 콘텐츠 80여편을 제작했다. 미디어엘은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 ‘외계인’, 드라마 ‘홍천기’ 등 제작에 참여했다. 두리번은 자체 기술로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가상 회의 공간을 구현하는 실시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를 개발했다.
팀스튜디오는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T의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 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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