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배 줌 카메라 달고도 60만원… 가성비 끝판 ‘갤A’ 나왔다

30배 줌 카메라 달고도 60만원… 가성비 끝판 ‘갤A’ 나왔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3-17 21:04
수정 2021-03-1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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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52·A72 보급형폰 첫 언팩

사진 손떨림 방지, 수심 1m 방수·방진 등
최고급형 기능 탑재…가격 최저 47만원
중저가폰 선점…‘아이폰SE’ 맞선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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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배경으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이세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프로가 제품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배경으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이세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프로가 제품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A시리즈’의 글로벌 공개(언팩) 행사를 17일 처음으로 열었다. 그동안은 최고급형 스마트폰인 ‘S시리즈’, ‘Z시리즈’, ‘노트 시리즈’ 등을 대상으로만 전 세계 공개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려 왔다. 미국 제재로 주춤하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점하고 있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또한 조만간 공개될 전망인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와의 맞대결을 위한 홍보전 성격도 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공개됐다. 갤럭시A52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이 47만~58만원으로 나왔고, 갤럭시A72는 약 60만원으로 책정됐다. 두 달 전에 글로벌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의 출고가(145만원)보다 80만~100만원가량 저렴하다.

삼성 스마트폰 부문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 주는 제품”이라고 했다.

제품에는 최고급형에만 들어가던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제품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않으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두 모델에는 사진을 찍을 때 손떨림을 상쇄하는 ‘OIS’가 탑재됐고, 수심 1m 깊이에서 30분을 버티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A시리즈’로는 2017년 이후 처음 적용됐다. 갤럭시A52의 5G 모델은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 주는 120Hz의 주사율이 적용됐다. 갤럭시A72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30배까지 확대해 사진을 찍는 ‘스페이스 줌’도 ‘A시리즈’ 중 최초로 지원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저가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중 6개가 중저가폰이다. 여기에는 갤럭시A 시리즈도 4종이 포함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따로 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갤럭시A12’를 출시했고, 이달 12일에는 ‘갤럭시A32’와 ‘갤럭시A42’를 내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1-03-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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