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2주째 하락…“신종코로나 영향은 제한적”

전국 주유소 기름값 2주째 하락…“신종코로나 영향은 제한적”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2-08 13:04
수정 2020-02-08 13: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월 첫째 주 휘발윳값 ℓ당 1천563.3원…전주 대비 6.7원 하락

이미지 확대
하락 전환한 휘발유 값
하락 전환한 휘발유 값 10주 연속 상승하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1일 ‘오피넷’에 따르면 1월 5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1원 하락한 ℓ당 1천570.0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주유소. 2020.2.2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도 ℓ당 1.1원에서 6.7원으로 늘어났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하락한 ℓ당 1천563.3원이었다.

가장 비싼 주유소인 SK에너지는 전주보다 ℓ당 7.2원 내린 1천574.9원이었고, 자가상표 주유소는 ℓ당 10.6원 내린 1천540.6원이었다.

특히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0.2원 하락한 ℓ당 1천642.7원을 기록해 서울 지역 휘발윳값(1천637원)을 뛰어넘었다. 이는 휘발유 소비가 많은 서울에 국제유가 하락 폭이 선반영되면서 생겨난 현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7.5원 하락한 ℓ당 1천537.4원이었다.

이밖에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1천391.2원으로 전주보다 7.4원 내렸다. 3주 연속 하락세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배럴당 4.1달러 하락해 54.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달러 내린 62.3달러였고, 전주(5.0달러)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유사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도 줄어들고 있어 국제 휘발유 가격은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감산을 추진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가격도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