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부문 비중 40%대로 추락…영업이익률 반토막

삼성전자 IM부문 비중 40%대로 추락…영업이익률 반토막

입력 2014-10-30 00:00
수정 2014-10-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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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성기를 이끌어 온 IM(IT모바일)부문의 존재감이 3분기에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30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47조4천500억원,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확정 공시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매출이 24조5천800억원, 영업이익이 1조7천5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5%로, IM부문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3년 만이다.

IM부문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2를 출시한 2011년 3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특히 2012년 1분기, 2013년 1분기, 2014년 1분기에는 그 비중이 75%를 넘어서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분기(15.6%)의 반 토막이 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를 선보이기 전인 2010년 2분기(7.1%)로 회귀한 수치이다.

2010년 2분기는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조원 고지를 처음 밟은 시기이다. 당시 효자 역할을 한 사업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등 DS(부품)부문이다.

이때만 해도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했다. 최근 4년간 IM부문이 해왔던 일을 DS부문이 한 셈이다.

올해 3분기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매출은 16조2천9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천300억원이다.

여기서 반도체 사업 매출이 9조9천900억원, 영업이익이 2조2천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9%에 달한다.

DS부문의 다른 한 축인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2천5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로 집계됐다.

소비자가전(CE)부문 매출은 11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4%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률은 8.6%로 2011년 2분기(9.6%) 이후 처음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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