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안전의식 7년전보다 되려 후퇴”

현대연 “안전의식 7년전보다 되려 후퇴”

입력 2014-10-20 00:00
수정 2014-10-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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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수년 전보다 오히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기업정책연구실장은 20일 낸 ‘안전의식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사회 인프라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의식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가 지난 8월 전화설문으로 안전인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의 안전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9%가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고, 44.1%가 ‘다소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를 지수화한 결과 한국사회의 안전의식은 100점 만점에 17.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비슷한 조사에서 안전의식지수가 30.3점인 것과 비교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생활안전의식의 구체적인 실태를 보면 승용차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7.5%를 차지했고, 비상구가 없거나 부실한 노래방을 그냥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도 81.9%나 됐다.

심폐소생술 관련 실습교육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이 45%, 소화기 사용 실습교육을 받아본 적 없다는 경우도 31.1%에 달했다.

김 실장은 “20대와 학생, 전업주부 등이 안전의식과 교육ㆍ훈련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안전 수준의 향상을 위한 투자는 우선적으로 생활기반시설에 집중돼야 하고 그중에서도 학교에서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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