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행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갱신 주기도 다양해 가입 주의
최근 암 진행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암보험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가입 전 상품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당부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8/23/SSI_201308230016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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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보험은 갱신 주기가 3년부터 15년까지 다양하다. 갱신 주기가 길수록 해당 기간에 보험료 인상은 없지만 갱신 시점에 크게 오를 수 있다.
암 종류마다 지급되는 보험금은 다르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에 대해 일반 암보다 적은 보험금을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가입 전 생보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나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 상품공시실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험금 지급 방식도 다양해졌다. 혈액암 등 일부 암은 치료 후 생존율 등을 고려해 보험금이 책정된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차등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 암보다 치료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갑상선암 등 소액 암은 병의 진행 정도와 무관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암에 또 걸릴 경우 보험금은 처음 암을 진단받았을 때의 보험금보다 적을 수 있다. 치료비가 적게 드는 암과 전립선 암은 최초 진단시에만 보험금을 주고 다시 암에 걸리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최초 암 진단일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암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처음 걸린 암과 같은 신체 부위에 5년 이내 재발한 암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8-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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