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協 협상 가속… “큰 틀서 합의”

남양유업-대리점協 협상 가속… “큰 틀서 합의”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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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과 피해 대리점협의회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6차 협상을 열고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대리점협의회의 핵심 요구사항인 정기 단체교섭권 보장과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고 실무협상에서 결론을 내기로 했다.

단체교섭의 경우 업계에 선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상생위원회’ 등의 대체 기구를 만들어 대화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양측에서 각 2명이 참여하는 실무 협상단을 구성해 8일부 터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피해 대리점 측은 앞서 제기한 현직 대리점주 단체가 남양유업이 조직한 어용단체라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특히 이날 협상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지난달 21일 1차 협상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했으며, 대리점주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 논의할 내용이 많지만 협상에서 합의라는 단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실무협상에서 제대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훈 피해 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실무협상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합의가 중요한만큼 어용단체 논란은 일단 묻어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직 대리점협의회와 남양유업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2차 협상을 벌여 대리점주 생계자금 지원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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