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S3 등 단말기 지원금 없애

SKT, 갤럭시S3 등 단말기 지원금 없애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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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3일부터 갤럭시S3를 비롯한 모든 단말기의 할부지원금을 폐지한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 시장 안정화를 위해 T할부지원금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T할부지원금은 가입자의 단말기 구매대금 일부를 할부기간 동안에 나눠서 지원해주는 제도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갤럭시S3 LTE의 경우 SK텔레콤은 12만~15만원의 할부지원금을 적용해왔지만, 이날부터 이 제품을 구매하는 가입자들에게는 이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단말기 구매가가 어느 정도 인상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통신업계는 작년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시작했으며, 올 초 KT가 한 발짝 늦게 LTE 경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번호이동이 5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시장과열 기준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단 업계는 단말기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환경이 바람직하다고는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가 처음 등장한 시기에도 할부지원금 폐지 움직임을 보였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시장이 안정될지 판단하려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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