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업무 수행 직원 안전대책 강화 등 지시
삼성 이건희 회장이 14일 페루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대동하고 삼성물산 직원 4명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초사옥 1층을 찾았다.
분향소에 들어선 이 회장은 금세라도 울먹일 듯한 비통한 표정으로 국화꽃을 들고 직원 4명의 영정 앞으로 다가갔다.
영정 바로 앞에 선 그는 영정 속 희생자들에게 대신 미안함이라도 전하려는 듯 약 5초간 각각의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그리고는 뒤로 몇 발짝 물러나온 뒤 옆에 있던 최 실장, 이 사장과 함께 조용히 눈을 감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 내내 애통함에 잠긴 그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분향소를 빠져나온 뒤 최 실장을 통해 해외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안전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유해 운구 등 앞으로의 장례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배려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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